기본 라운드넥 탑다운 스웨터 뜨기 (2)

기본 라운드넥 탑다운 스웨터 뜨기 (1) 보기

◎다른 실에 걸어두었던 소매 58코를 2개의 줄바늘에 각각 29코씩 나눠 옮기기

◎겨드랑이에서 코줍기

:몸판을 뜰 때 8코를 만들었었습니다. 이론상으로는 똑같이 8코를 주으면 될 거 같죠. (실제 대부분의 도안에서 같은 수의 코를 주으라고 합니다) 물론 몸판에서 만들었던 소매코에서 코를 주워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몸판에서의 코의 방향과 소매에서의 코의 방향은 다릅니다. 그래서 저는 몸판에서 만들었던 코와 코 사이에서 코를 주웠어요. 좀더 예쁘게 만들어 보려구요. 이렇게 하면 겨드랑이 코의 가장자리에 생기는 커다란 구멍도 해결이 됩니다. 주변 실을 정리해 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조금 있지만..(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겠어요.)

어쨌든 겨드랑이코에서 5코를 줍고, 소매코 58코를 쭉 뜨고, 다시 겨드랑이로 와서 4코를 주워서 소매코가 67코가 되게 하고 다음 단계로 넘어갈게요. 

◎소매 뜨기

겉뜨기라운드 : 겉뜨기만 쭉 하는 라운드를 13라운드하기.

코줄임라운드 : 겉뜨기2코, 2코 모아 함께 뜨기, 4코 남을 때까지 겉뜨기, SSK, 겉뜨기2코

겉뜨기13라운드와 코줄임라운드를 총 6번 하고(소매가 53코가 됩니다.), 겉뜨기를 5라운드 더 하고,

겉뜨기 하면서 2코 모아 함께 뜨기를 하면서 1코를 줄여줍니다.(소매가 52코가 됩니다.)

몸판에서 만들었던 코와 코의 사이에서 겨드랑이 코를 주웠을 때의 모습입니다. 자연스럽게 잘 주워졌죠?

◎2코 고무뜨기와 코막음

: 4.0미리 바늘로 2코 고무뜨기를 18라운드 하고, 5.0미리 바늘로 덮어씌워 코막음합니다.

엣징에서 덮어씌워 코막음 할 때에는 좀 느슨한 바늘을 사용하시길 권해요. 옷을 입고 벗을 때 편해야 하니까요. 물론 바늘을 키우지 않아도 장력을 조절하실 수 있는 숙련자들은 바늘 사이즈 키울 필요 없겠지만요.

◎목둘레에서 100코 줍기

: 몇 코를 주워야 할까요? 

"한 코에 한 코만 줍는다"가 정답입니다. 무조건 그럴까요? 그건 아니겠죠.

일단 기본은 한 코에 한 코만 줍는 것이구요. 사선(앞목의 양쪽 옆 같은 곳)이 길어서 1코만 주으면 구멍이 생기거나 시접이 보이겠다 싶으시면 코와 코 사이에서 코를 주워도 좋아요.

너무 많이, 촘촘하게 코를 주으면 목둘레를 다 뜨고 났을 때 우글우글 쭈글거리는 불상사가 생기기도 해요. 그래서 주의해야 겠죠? 얼마만큼 주워야 할까는 몇 번 떠 보시면 알게 되실 거 같아요.

2코 고무뜨기를 원통형으로 할 거니까 콧수는 4의 배수가 되어야 합니다. 

저는 100코를 주워서 2코 고무뜨기를 8단 했어요. 

마무리는 소매, 몸판의 엣징과 통일해서(지금은 기본이니까요) 덮어씌우기로 합니다.

원통형으로 고무뜨기를 덮어씌워 코막음 하면 마지막에 남는 코의 처리가 애매하죠?

돗바늘로 첫코와 마지막 코를 연결해 주시면 깔끔하게 해결이 가능해요. 자세한 것은 동영상의 뒷부분(22:30)를 참고 하시면 좋겠어요.

◎ 실 정리, 블로킹

남아있는 실을 안면에서 잘 숨겨 주시고,

스팀다리미를 살짝 해주시거나, 블로킹을 하셔서

모양을 잡아주시면,,,

이렇게 기본 라운드넥 탑다운 스웨터가 완성됩니다.

기본을 충실이 하시고 완벽하게 이해하신다면,,

목둘레, 소매, 몸판의 에징(아랫단)을 다른 뜨기로 하시거나, 허리 라인을 들어가게 코줄임을 하거나, 라글란 늘임 부분에 무늬를 넣어주시는 등...

디자인을 변형 시키면 본인만의 아름다운 탑다운 스웨터를 만드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고 보시느라 수고 많으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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