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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포커싱, 모드 A, f 수치 제일 작게, 피사체 가까이, 배경은 멀리, 클로즈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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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골 베이커리, '좋은아침'의 조각케익을 아웃포커싱으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저는 사진에 대한 지식은 전혀 없고 그냥 좋아하는 색감과 구도로 내키는 만큼 셔터를 마구 눌러대는 평범한 40대 아줌마예요. 왜 이런 말을 하냐구요? 아웃포커싱.. 저처럼 사진이나 카메라에 대해 무지한 사람도 간단하게 아웃포커싱을 할 수 있다는 얘기를 하려구요.

 

 

예전에 인터넷에서 아웃포커싱으로 찍은 사진에 홀딱 마음을 빼앗기고 나름 거금을 써서 구입한 니콘D70 카메라입니다. 울 아들 유치원 다닐 때 샀으니까 10년도 훨씬 넘은 구식 DSLR 입니다. 사진은 여전히 잘 찍히는데 너무 무거워요. 들고 다닐 수가 없어서 요즘은 그냥 카메라 가방 안에 고이 잠들어 있은지 꽤 오래되었답니다.

 

아웃포커싱을 하려면

모드는 A, f 수치는 제일 작게, 렌즈를 잡아 빼서 화면을 확대(클로즈업)해 주고, 피사체는 최대한 가까이 하고, 배경을 멀리 놓고 찍으면 됩니다.

 ( A : 조리개 우선 모드. f : 조리개의 수치. f 숫자가 작아질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림.)

 


조리개(f) 값이 1.0에 가까울수록 아웃포커스 효과가 높아지고, f 값이 커질수록 배경이 선명해집니다.

 

 

남편이 좋은아침의 팥빵을 반으로 잘라서 먹으라고 내밀길래 아웃포커싱으로 셔터 한 번 눌렀습니다. ㅋㅋ 뒤의 배경 잘 뭉게졌죠?

와이프는 사진 찍느라 야단인데 남편은 팥이 달지 않고 맛나다고 얼른 먹으라고 안먹으면 자기가 다 먹겠다며...

 

 

 

포스팅을 쓰면서 나무위키에 아웃포커싱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 있어서 일부 옮겨왔습니다.

 

아웃포커싱이란,

사진을 촬영할 때 심도를 얕게 하여 초점이 맞은 피사체를 제외한 배경을 흐리게 뭉개버리는 기법을 말한다. 아웃포커싱이라는 말은 한국에서만 쓰는 용어로, 영어로는 depth of field(피사계심도), out of focus(초점 이탈), bokeh(보케) 등의 용어를 적당히 바꿔가며 사용한다. 한국에서 사용하는 아웃포커싱(배경 흐림 기법)과 가장 가까운 의미로는 out of focus(초점 이탈)이맞고, 아웃포커싱 촬영으로 흐려진 배경이나 빛망울은 bokeh(보케)에 가깝다.

피사체를 강조하는 효과가 있기에 특히 인물사진에서 널리 활용된다. 화각이 망원일수록, 조리개가 개방되어 있을수록 아웃포커싱이 잘 된다. 이런 관계로 조리개 수치 2 이하의 표준화각 내지는 망원렌즈를 인물사진용으로 널리 사용한다.

 

보급형 디카폰카에서는 하기 힘든 효과이다. 그러다 보니 많은 사람들이 아웃포커싱을 하기 위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과도한 아웃포커싱은 사진 전체의 구조감을 해칠 수도 있으며 심지어는 너무 얕은 심도 때문에 단일 피사체에서도 초점이 맞지 않는 구간이 발생하는 문제가 생긴다. 고로 아웃포커싱은 사진술 전체의 시점에서 하나의 표현 기법 정도로 생각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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