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맘에 쏙 드는 코트를 발견하고 낮기온이 16도까지 올라가는, 봄을 바로 코앞에 둔 어제 여우털이 탈린 코트를 구입했습니다. 나중에 사야지 하고 기다리다가 품절이라는 슬픈 상황을 맞닥뜨긴 적이 많기 때문에 한참을 고민 후 샀어요. 털과 안에 부착된 내피를 떼어 내면 쌀쌀한 초봄에도 입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해요.
구입하려는 옷이 정해지면 저는 일단 '가격비교'를 시작합니다. 네이버에서 상품 코드로 검색을 한 다음 '낮은가격순'으로 정렬을 해서 저렴한 쇼핑몰 중에 대형쇼핑몰에서 구입하는 편이예요. 가장 저렴하진 않아도 반품이나 교환 할 경우를 고려해서 소형쇼핑몰은 이용하지 않는 편이예요. 아래 사진은 '가격비교' 후 '낮은가격순'으로 정렬한 화면입니다.
제일 저렴한 쇼핑몰이 대형쇼핑몰이네요. 그래서 일단 여기에서 구입하기로 합니다. 불현듯 제일 비싸게 파는 쇼핑몰과 가격이 궁금해지네요.
같은 코트인데 718,200원에 판매하는 쇼핑몰도 있어요. 저가와의 가격차이가 무려 49만원이 넘어요. 검색을 하지 않고 그냥 처음에 저 쇼핑몰의 코트만 보고 구매를 했다면 49만원이나 돈을 더 주고 샀을 수도 있겠지요. 물론 70만원을 주고 살 생각은 없지만..
인터넷 쇼핑에 가격비교 검색이 필수라는 것을 절감하며 코트를 결제하러 해당 쇼핑몰로 들어갑니다.
네이버 검색으로 들어가서 219840원을 주고 일단 구입을 했어요. 여기서도 불현듯, 같은 쇼핑몰이라도 판매자가 다를 경우 가격이 다를 수 있다는 과거의 경험이 떠오릅니다. 그래서 상품코드 'OW5WH603'으로 쇼핑몰 내에서 다시 검색을 해봤어요.
아래 화면 보이시죠? 같은 상품, 같은 판매자 인데.. 가격이 달라요. 큰 차이는 아니지만 17,000원 정도 차이가 납니다. 거참.. 이상하죠. 게다가 상품코드로 검색을 하면 219,840원짜리 코트는 검색이 되지 않아요. 아마도 네이버 검색을 통해 상품을 찾아 들어왔을 때의 가격과, 쇼핑몰 안에서의 검색 가격이 다른 것 같아요. 어쨌든, 저는 제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을 했습니다.
인터넷 서핑을 하다보면 우리나라 인터넷 환경을 네이버가 거의 지배하다시피 해서 여러 가지 단점이 많다는 글을 종종 보게되어요. 저도 솔직히 구글 검색이 훨씬 영리한 검색 결과를 보여준다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하지만, 인터넷 쇼핑에 있어서는 네이버 검색이 더 효과적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큰 금액은 아니지만 저는 어제 철지난 코트를 구입하면서 네이버 검색으로 돈을 절약할 수 있었으니까요. 20만원을 쓰고 17,000원을 아끼면서 마치 돈을 번 것만 같은 흐뭇한 착각은 덤이구요.
그래서 저는 쇼핑 할 때는 네이버를, 그 외의 경우에는 구글을 사용해요. 결론은 인터넷 쇼핑 할 때 구글이든 네이버든 아니면 다른 가격비교 사이트이든, 가격비교를 하면 조금이라도 돈을 절약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싸게 사면 좋잔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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