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우동면발, 합정동 교다이야

합정동 사누끼 우동집 교다이야에 갔었어요.

아! 면발이 자꾸 생각나네요. 이런 우동은 처음 먹어봅니다. 쫀득하고, 쫄깃하고, 탱탱하고, 그런데 쫄면처럼 질기지는 않고, 그렇다고 퍽퍽하지 않고, 밀가루 냄새 전혀 없고, 통통하니, 부드럽기도 하고... 

일요일 점심 시간의 맛집이 늘 그렇듯이, 손님이 너무 많아 웨이팅을 해야 했고, 합석을 했기 때문에 먹을 땐 약간 정신이 없었는데...

먹고 나서 자꾸 생각이 나는 그런 우동이예요. 

남편이 주문한 가마붓카케 정식입니다. 

가운데 쪼로록 있는 무즙, 날계란(흰자가 아주 쬐끔만 익은 듯), 파와 깨, 그 옆의 까만 항아리(?)에 들어있는 소스(아마도 쯔유?)와 사진에 없는 테이블의 튀김가루를 우동에 넣고 비벼 먹으면 되는데요. 

우동이 아주 미끌미끌하니 부드러운 맛을 느끼게 해 주는 듯합니다만...  저는 원래 날계란을 잘 못먹어서 그런가 약간 느끼한 듯도 했어요.

이건 제가 주문한 가케우동 정식입니다. 그냥 심플한 우동이예요. 진짜 깔~끔한 국물에 탱탱한 면발이 끝내줬어요. 튀김도 아주 맛있어요. 튀김옷을 아주 가볍게 해서 잘 튀겨낸 것 같아요. 

맛은 정말 좋아요. 내일이라도 또 가서 먹고 싶을 정도구요.

가격은 우동 단품은 7~9000원, 튀김이랑 유부초밥이 곁들여지는 정식은 15000원 이하로 많이 비싸지는 않구요.

단점이라면 웨이팅과 합석, 주차 정도가 되겠네요. 

합정역에서 걸어 가면 금방이예요. 주차는 근처 거주자 주차장에 단속을 각오하고 하거나 길 가 빈 자리 찾아서 해야 하는데.. 좀 힘들어 보이구요. 저희는 메세나폴리스 지하 주차장에 주차하고, 메세나폴리스 상가에서 쇼핑을 하고 무료(5만원 이상 3시간 무료)로 했어요. 홈플러스에서 장을 봐도 되겠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