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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성월(聖月)은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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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중 특정한 달을 예수 그리스도와 성모님, 성인께 봉헌하는 달로 정한 것입니다. 성월에는 3월 '성요셉성월', 5월 '성모성월', 6월 '예수성심성월', 9월 '순교자성월', 10월 '묵주기도성월', 11월 '위령성월' 입니다.

 

 

1) 성요셉성월(3월) : 요셉은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와 정혼한 분입니다. 성요셉은 성령으로 잉태한 마리아의 임신을 신앙으로 받아들인 하느님의 겸손한 종이었고, 성모님이 평생 동정을 지킬 수 있도록 보호하였으며, 자신의 삶도 하느님께 봉헌하였던 정결한 남편이었습니다. 그의 직업이 목수였기에 교회는 나자렛 성가정의 보호자이신 성요셉을 노동자들의 수호성인으로 받들고 있습니다. 신자들은 성요셉을 본받아 자신에게 맡겨진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는 덕을 쌓도록 노력합니다.

 

 

2) 성모성월(5월) : 예수님의 어머니, 마리아를 공경하는 달입니다. 성모님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리라'라는 하느님의 말씀에 온전히 응답하여 예수님을 낳으신 분입니다. 요즘은 혼전 임신을 주변에서 종종 볼 수 있지요. 하지만 마리아가 성령으로 아기를 잉태하였을 때 얼마나 힘들었을지를 생각해 보면 성모님이 얼마나 용기있는 분이신가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돌아가시기 전에 그분을 사도들의 어머니로 세우심으로써 성모님은 교회의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신앙인의 모범이신 성모님은 지금도 어머니의 마음으로 위험과 고통 중에 있는 우리들을 위해 성자 예수 그리스도께 간구하여 주십니다. 성모성월에 신자들은 묵주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성모님의 덕을 본받도록 노력합니다.

 

 

 

 

3) 예수성심성월(6월) :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깊이 되새기는 달입니다. 창에 찔린 예수님의 심장에서 물과 피가 흘러나온 상징처럼,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씻어 주셨고, 새로운 생명을 주셨습니다. 예수성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 교회의 성사에 은총의 생명을 베풀어 주고, 이미 그리스도 안에 사는 이들에게는 샘물처럼 솟아올라 영원히 살게 하는 생명수가 됩니다.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의 마음을 본받아 신자들은 그 사랑을 이웃에게 실천하도록 노력합니다.

 

 

4) 순교자성월(9월) : 그리스도를 온전히 본받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려는 열망으로 자신의 생명을 바친 사람들을 순교자라고 합니다. 순교자들은 자유로운 결단으로 희생하는 삶을 살았고, 그에 따르는 고통을 받아들였으며, 사랑과 용서를 실천하였습니다. 초대교회 300년간 심한 박해를 받았기에 그리스도교에는 수많은 순교자들이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만여 명이 순교하였고, 그중 성인이 된 분은 현재 103명입니다. 9월 동안에 이런 순교자들을 기리며 우리의 신앙 생활을 새롭게 합니다.

 

 

5) 묵주기도성월(10월) : 묵주기도(로사리도 기도)를 자주 바치면서 구원의 신비를 묵상하는 달입니다.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영광의 신비를 바치며 예수님의 생애를 묵상하고 성모님께 대한 신심을 높게 합니다.

 

 

6) 위령성월(11월) :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을 위하여 기도하는 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신앙인들은 죽음을 넘어 서로 소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죽은 이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속죄합니다. 교회는 11월1일에 '모든 성인의 날 대축일'을 지내고 그 다음날을 '위령의 날'로 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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