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가산한섬팩토리에서 쇼핑을 했어요. 타임, 랑방, 마인, 시스템, SJSJ, 쉬즈미스 등의 여성의류와 솔리드옴므, 이지오, 타임옴므 등의 남성의류를 60~80%(혹은 그 이상) 세일하는 창고형 의류 매장입니다. 할인폭도 크지만 직원들 눈치 안보고 편하게 입어볼 수 있어서 좋아요.
가방을 들고 매장 안으로 들어갈 수 없어요. 입구에 열쇠달린 보관함에 가방을 보관하고 쇼핑해야 합니다. 옷을 편하게 입어 보려고 아우터까지 벗어서 보관함에 넣어놓고 맨몸으로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요. 저는 휴대폰에 카드 넣어서 손에 들고 쇼핑을 했어요.
보통 의류매장과 다른 점이 많아요. 손님이 옷걸이에 쭉 걸려 있는 옷을 뒤져서 맘에 드는 옷을 고르고 바코드를 찍어서 가격을 확인해야 해요. 직원은 계산하고, 탈의실에서 감시하고 옷정리만 하는 거 같아요. 사이즈가 없는 옷도 많고, 아무래도 몇년씩 묵은 제고들이라 그런지 하자있거나 손때가 묻은 옷이 많아요. 게다가 손님들이 입어보고 그냥 아무데나 걸어 놓는 경우가 많아서 옷이 마구 뒤섞여 있어요. 처음엔 옷 찾느라 고생을 좀 하지만 익숙해지면 별 문제가 안되고, 직원이 쫓아다니지 않으니까 많은 옷을 입어보기 편해서 좋더라구요.
하여간 1시간 정도를 헤매고 돌아다닌 끝에 남편은 점퍼, 저는 자켓이랑 여름 블라우스 하나 샀어요.
따뜻한 봄에 살짝 걸치고 나갈 때 좋을 거 같아요. 아주 얇아서 가벼워요. 초기가격은 356,000원인데 60%정도 세일된 가격에 샀어요.
시스템 블라우스 예요. 초기가격은 255,000원인데 저는 35,700원에 샀어요. 80%넘게 세일한 가격이예요. 예쁘긴 한데 어깨가 넓어 보일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요. 어깨 장식을 떼어낼까 고민중이예요. 세일폭이 크니까 보세블라우스만큼 가격이 내려갔네요. 같은 디자인인데 블랙도 있었어요. 그것도 예쁘지만 여름옷이라서 요거 샀습니다.
SJSJ 자켓입니다. 475,000원짜리인데 14만원 조금 넘는 금액에 구입했어요. 색깔 신경 안쓰고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어두운 색의 아우터를 주로 입기 때문에 좀 어색하긴 한데 봄이니까 화사한 자켓이 입고 싶어서 그냥 질렀습니다.
할인폭이 크기 때문에 충동구매를 할 위험이 높아요. 매장에서 입어볼 때는 예뻐서 구입했는데 집에서 마음에 안드는 경우가 있어도 환불이 불가능해요. 동일 브랜드 내에서 칼라나 사이즈 교환은 가능하고 재교환은 안된다네요. 그래서 가산한섬팩토리 쇼핑은 신중해야 합니다. 저는 옷을 골라서 입어본 다음 구석에 있는 의자에 앉아서 다시 옷을 꼼꼼히 살펴보고 고민을 좀 한 다음에 구입해요. 겨울 옷은 아무리 할인을 많이 해도 가격이 워낙 비싸니까 쇼핑할 때 좀 생각을 많이 하지만.. 여름 옷은 할인을 많이 하면 너무 저렴해서 별 고민 없이 구입했다가 입지 못한 경우가 종종 있었거든요.
회원가입을 하면 옷이 입고 될 때 문자가 옵니다. 문자를 받고 재빨리 매장에 가면 상태 좋은 옷이 아무래도 더 많아요.
3월10일에 받은 문자입니다.
영업시간은 오전11시에서 오후 9시 입니다. 주차는 옷을 구입하면 3시간 무료이고, 구입하지 않으면 주차요금이 최초30분에 1,000원, 추가 30분당 1,000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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