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회에서 방송되었던 '송가'에 갔었어요. 중식 4대 문파 중 아서원의 40년 경력을 가진 요리사가 음식을 만든다고 해요.
티비에서 보고 그 맛이 너무나 궁금했던 막창튀김(15,000원)이예요. 태어나서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어요. 맛이 없거나 거부감이 들지는 않지만, 솔직히 제 입맛에는 아주 맛있지는 않았어요. 색다름이 재미있고, 막창이 이런 맛도 나는구나... 뭐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중식 주점이라 그런지 음식이 술을 부르는 것 같아요. 연태고량주 중간 사이즈, 18,000원짜리 한 병 주문했어요. 34도였던가.. 하여간 소주보다 훨씬 도수가 높은데 향도 좋고 목넘김도 아주 부드러워 그런지 독하다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인기 메뉴 중 하나인 철판완자(13,000원) 입니다. 완자가 쫀득쫀득하니 식감도 좋고, 맛있어요. 다음엔 매운 철판완자를 먹어봐야겠어요.
유린기(13,000원)도 먹었어요. 저는 이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소스가 새콤달콤하고, 채썬 파랑 고추를 같이 먹으니까 느끼함이 싹 사라지는 것 같았어요. 배가 빵빵하게 불렀음에도 와구와구 먹었네요. ㅋㅋ
사진은 없지만 군만두도 먹었어요. 만두피가 딱딱하지 않고 바삭해서 좋았고, 고기냄새 강하지 않고 아주 맛있게 먹엇습니다.
송가는 요리의 가격이 1만원대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예요. 양이 적어 둘이서 여러가지 요리를 맛 볼 수 있어서 아주 좋아요. 보통 중식당은 양이 너무 많이서 먹고 싶은 거 다 먹지 못하잖아요. 식당이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조금 놀라긴 했지만, 테이블이 따닥따닥 붙어있진 않아서 좀 시끄러워도 먹을만 했어요.
얼마 전에 '진진'이라는 중식당에 갔었을 때가 생각나네요. 거기는 테이블을 너무 붙여놔서 옆 테이블 손님이 마치 일행인 듯, 너무너무 불편했었거든요.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날 정도로 정신이 없었어요. 남편은 맛있다고 좋아라 했지만, 저는 또 가고 싶진 않네요. 중식당에만 가면 '진진'에서 식사하면서 불편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요. ㅋㅋ
하여간, '송가'는 주변에서 흔히 먹을 수 있는 중국음식과는 달라서 재밌기도 하고, 맛있기도 한 그런 식당인 것 같아요. 추천합니다~!
주차는 근처의 유료주차장을 이용해야 하는데 자리가 별로 없더라구요. 7시40분인가.. 그쯤에 갔더니 일괄적으로 마감시간까지 요금(삼천원 좀 넘었던 거 같아요.)을 받았어요. 요금이 시간에 따라 추가되지 않으니까 식당에서 오래 있어도 되어서 좋았어요.
2016년12월10일 저녁에 '송가'에 또 갔어요. ^^
가지튀김입니다. 그야말로 정말 가지 튀김이어서 처음엔 비주얼에 조금 실망을 했는데요. 근데.. 진짜 맛있어요. ㅎㅎ
이건 탕수육이예요. 튀김옷이 고기를 완전히 싸고 있지 않아서 그런지, 느끼하지 않고 아주 맛있었어요. 누룽지 튀김도 있었구요. 많이 달지도 않아요.
매운철판완자예요. 중국 요리 좀 많이 먹으면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데.. 매운 맛이 강해서 다른 요리랑 같이 먹으니까 아주 좋더라구요.
군만두도 괜찮아요. ㅋㅋ 그냥 다 맛있어요. 양이 많지 않아서 이것저것 많이도 먹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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