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목교역 근처에 있는 화통삼(화덕통삼겹)을 소개합니다. 지날 때마다 저녁 시간에 사람이 버글버글하더니 이유가 있더라구요.
식당 내부 모습입니다. 사진을 찍을 때에는 손님이 3팀 정도 였는데 좀 있으니까 빈 자리가 없을 정도로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테이블이 양쪽으로 더 있는데 손님들 얼굴이 나올 거 같아서 이렇게만 사진 찍었어요.
테이블 가운데에 커다란 돌판이 있어요. 살짝 기울어져 있는 돌판의 한쪽에 구멍이 뚫려 있어서 그곳으로 기름이나 찌꺼기 같은 거 흘러 나가게 되어 있구요. 삼겹살을 주문하면 화덕에서 살짝 초벌된 덩어리째의 삼겹살이 나옵니다. 직원이 부추, 김치, 콩나물, 버섯, 호박, 감자, 마늘, 마늘쫑, 멸치젓(확실하진 않지만 멸치젓갈 같아요), 된장찌개를 돌판위에 올리고, 초벌된 삼겹살을 가위로 잘라서 요렇게 돌판에 일렬로 줄을 세워요. 개인별로 찍어먹을 소스 4가지와 양파절임, 깻잎절임이 나오고 사진에는 없지만 쌈채소도 나와요.
고기가 거의 다 익으면 화려한 불쇼를 해 줍니다. 고기의 잡냄새를 제거해 준다네요. 불이 화르륵 제법 거세게 일어서 좀 놀랐지만 재밌었어요. 애들이랑 같이 오면 좋아할 것 같아요.
양파 가운데에 계란을 깨뜨려 넣고, 그 위에 치즈를 올려서 구워 먹을 수 있게 해 주네요. 불쇼를 한다음에 이젠 먹어도 된다는 직원의 허락(^^)을 받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합니다.
삼겹살 맛도 당연히 좋구요. 같이 곁들여 먹을 수 있는 게 다양해서 이것저것 집어먹고 싸먹고 찍어 먹느라 과식했어요. 남편이랑 둘이서 4인분 먹었습니다. ㅎㅎ
국내산 삼겹살 1인분에 13,000원이니까 솔직히 싼 편은 아니지만.. 맛도 좋고, 곁들여져 나오는 먹거리들도 괜찮고, 불쇼도 보고 하니까 가격 대비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는 맛있는 거 먹고 배부를 때 참 행복해요. (너무 일차원적이죠? ㅋㅋ) 오랜만에 맛있는 삼겹살 잔뜩 먹으니 행복했어요. ^^
참! 주차장은 따로 없는 것 같아요. 저희는 근처 사우나에 무단주차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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