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맛집] 음식과 서비스가 제대로, 송추가마골 인 어반

41타워에 갈 때마다 기다리는 사람들로 식당 앞이 늘 북적거려서 엄청 저렴하거나 양이 많거나.. 그렇겠지 했었는데요. 양도 적고 저렴하지도 않지만 맛있어서 그렇게 늘 대기하는 사람들이 많은 거였어요.

 

수요일 저녁, 아들 녀석은 학원에 보내고, 남편이랑 한 7시 30분쯤 갔는데. 역시나 대기자 들이 식당 앞에 쭉 앉아 있더군요. 다른 날보다는 좀 덜 기다려도 될 거 같아서 저희도 기다렸다 들어갔어요.

 

 

 

우선 밑반찬 사진입니다. 휴대폰 파노라마 기능으로 찍었더니 이렇게 옆으로 길쭉하게 사진이 나오네요. 사진으로는 잘 표현이 안되었는데.. 반찬이 전부 깔끔하고 맛있어요. 담아놓은지 오래 되어 마른 느낌 하나도 없고, 밑반찬만 봐도 이집 음식 괜찮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어요.

 

 

 

고기는 직원이 거의 다 구워 줍니다. 직원들 서비스도 좋아요. 사진 좀 찍을라 그러면 고기 굽느라 직원이 오는 통에 후다닥 찍었더니 사진이 죄다 흔들렸어요. 저는 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이라 너무 친절해도 좀 부담스럽긴 하더라구요. 고기가 타지 않게 부지런하게 구워 주니 편하게 먹었어요. 고기 맛이요? 물론 아주 좋죠. 질기지도 않고 짜지도 않고, 고기 먹는 내내 아들 생각하면서 어떻게든 꼬셔서 데리고 와야겠다고 남편이랑 날짜도 꼽아봤어요.

 

 

 

 

 

 

이런 갈비만두예요. 가격이 5000원으로 저렴한 편인데 요것이 또 별미더라구요. 길에서 흔히 보는 만두집 만두도 5000원은 넘는 게 많던데.. 아주 저렴하면서 정말 갈비맛이 나서 신기하기도 하고 맛있었어요. 아들 한 번 먹여볼라고 포장해 달라 그랬더니.. 만두는 포장이 안된다는 군요.

 

 

 

 

오늘 먹은 메뉴는 1인분에 29,000원하는 송추갈비였어요. 직원분이 천일염과 갈비양념을 섞어서 만든 갈비를 추천해 주셨는데.. 이름은 기억이 안나구요. 그것도 맛있을 거 같아요. 가격이 송추갈비보다 비쌌던 거 같구요.

 

 

 

 

갈비2인분, 갈비만두, 순메밀물냉면, 공기밥에 된장찌개까지 싹싹 먹었어요. 먹느라 이성을 잃어서 냉면이랑 된장찌개는 사진이 없습니다. 순메밀물냉면은 정말 메밀로 면을 만들어서 면의 식감이 다른 냉면과는 아주 달라요. 찰기가 없고 뚝뚝 끊어지는 느낌이구요. 남편과 저는 이런 메밀면을 좋아해서 맛나게 먹었는데.. 보통 식당의 메밀면을 생각하신다면... 호불호가 좀 나뉠 거 같기도 했어요. 된장찌개는 청국장이 아주 약간 들어간 듯도 하고, 밥에 비벼 먹으니 짭짤하니 맛있었어요.

 

 

 

육포도 사왔어요. 이곳 육포는 정말 맛있어요. 편의점에서 파는 그런 육포랑은 차원이 다르더라구요. 한 봉지에 3개씩 들어있는 거 3봉지 사왔어요. 술안주로도 좋고 아들 간식으로도 정말 좋아요. 많이 짜지도 않고 쫀득하고 깔끔하고... 보통 육포에는 돼지고기나 닭고기가 섞여 있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 육포는 한우로만 만들어서 그런가봐요. 가격도 그렇게 비싸지 않았는데.. 제가 잘 기억이 안나네요. 토요일 저녁에 아들 데리고 또 가기로 했거든요. 가격 좀 제대로 알아와야겠어요. ㅎㅎ

 

 

 

위치는 현대41타워 3층이구요. 주차는 식사하고 주차권 받아 가시면 무료입니다.

 

 

토요일 아들 데리고 또 갔어요. ㅎㅎ

이번에는 육회랑 순메밀비빔냉면도 먹었어요. 역시 흔한 육회와는 맛이 달라요. 양념맛과 참기름 맛이 아주 약하더라구요. 좀 심심하다 싶을 수 있지만 고기에 자신이 있으니 양념을 덜 한 거겠죠? 양념이 강하지 않으니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아서 좋았어요.

 

저번 수요일에 먹었던 메밀물냉면보다 메밀비빔냉면이 더 맛있어요. 사진을 찍었어야 하는데 먹느라 까먹었습니다. ㅋㅋ

울 아들 역시 갈비랑 갈비만두 먹고 입가에 웃음을 머금더만요. 갈비만두 얼마냐며, 친구들이랑 와서 갈비만두만 먹으면 안되냐며... 음식에 적극적이지 않은 울 아들 녀석 입에도 맞는 걸 보니 맛있긴 한 거 같아요.

 

 

직원 서비스는 대체적으로 좋아요. 저번 수요일에 서빙하셨던 분이 훨씬 친절하긴 했어요.

 

 

가족끼리 좀 맛난 식사 하고 싶을 때 송추가마골, 괜찮은 거 같아요. 다음 번엔 갈비탕을 먹어보려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