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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holic

성지 주일과 성(聖)주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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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일 3월20일은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이었습니다. '주님 수난 성지 주일'은 예수가 십자가형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갈 때, 군중들의 환영을 받은 일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매년 부활절 일주일을 앞둔 일요일이 성지 주일이고, 이 날부터 7일간은 성(聖)주간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하는 고난주간입니다.

 

 

이날 교회(성당)는 성지(성스러운 가지. 종려나무 가지. 우리나라에선 측백나무를 이용.) 축성성지 행렬의 전례를 합니다. 이는 예수가 예루살렘에 들어갈 때 백성들이 승리의 상징으로 종려나무 혹은 올리브나무 가지로 예수가 가는 길바닥에 깔았던 일에서 유래합니다. 성지 축성은 성당 밖에서 행해지며 성지 행렬의 복음 낭독을 하고 향을 피우며 십자가를 앞세우고 성지를 손에 든 사제와 신자들이 행렬을 이루어 성당에 들어가 미사를 하며, 미사는 개회식이 생략되고 본기도부터 시작됩니다. 축성된 성지는 각자 집으로 가지고 가서 십자고상에 걸어 두어 말렸다가 다음 해의 재의 수요일(내년2월)에 태워서 재를 만들어 예절에 사용합니다.

 

지난 주일에 성당에서 축성받은 성지입니다. 조금씩 마르는 중이라 색이 얼룩덜룩하지만 예뻐요.

 

 

 

성주간은 부활대축일(부활절) 전의 한 주를 말합니다. 이 시기는 주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하여 수난 받으시는 주님을 기억하고 부활하시는 구세주에게 나아가기 위해 정해졌습니다. 성주간 중 3일, 목~토요일은 그 중에서도 특별히 성삼일이라고 하여 고유한 전례가 거행됩니다.

 

성목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수난 전날 밤에 최후의 만찬을 배푸시고 성체성사와 성품성사를 세우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성목요일 아침에 주교가 사제단과 함께 미사를 공동집전하면서 성유(聖油)를 축성하고 저녁에 만찬미사로 성주간은 활기를 띱니다. 만찬미사는  다음날의 예식과 성삼일의 서곡을 장식합니다.

 

성금요일예수님의 수난과 십자가의 죽음을 묵상하고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은 1년 중 유일하게 미사가 없으며, 주님 수난 예식만 거행합니다. 가톨릭 신자들은 재의 수요일과 성금요일에는 금육재와 금식재를 함께 지켜야 합니다.

 

성토요일은 부활주일의 전날로 예수님께서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부활 성야 미사가 있으며 이는 에 즉, 밤이 되기 전에 시작하면 안되고, 주일 날이 밝기 전에 마쳐야 합니다.

 

주님의 부활을 맞이할 준비를 하는 성주간이 지나면 예수 부활 대축일(3월27일)입니다. 예수 부활 대축일이 흔히 '부활절'이라고들 부르는 날이고, 해마다 그 날짜는 조금씩 다릅니다.

 

 

 

 

※ 아래의 그림은 가톨릭 전례력입니다. (출처:마리아사랑넷 http://www.mariasarang.net/3sinang/2pray/calendar.asp?year=2017&mont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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